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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교회

교회개신교 서울 중구 · 1885 · Namdaemun Presbyterian Church

사진: Wikimedia Commons

1885년 알렌과 언더우드가 세운 한국 최초의 서양식 병원 제중원(광혜원)에서 기원한 교회로, 병원 안에서 드리던 예배 공동체가 자라나 오늘의 교회가 되었다. 1884년 갑신정변 때 중상을 입은 민영익을 살려낸 의료선교사 알렌의 신임을 계기로 이듬해 나라가 세운 제중원은, 서양 의술로 몸을 고치는 병원인 동시에 복음이 조용히 심긴 선교의 터전이었다. 환자와 의료진이 함께 드리던 예배에서 출발했기에 한국 의료선교와 복음 선교의 뿌리가 한 몸에 담긴 교회라 할 수 있다. 제중원이 1904년 남대문 밖 세브란스병원으로 발전해 옮겨 가면서 예배 공동체도 함께 옮겨와 남대문 곁에 뿌리를 내렸고, 이후 서울 도심의 격동기를 함께 지나며 백삼십 년 넘게 예배를 이어 왔다. 몸의 치유와 영혼의 구원이 처음부터 함께 갔던 한국 개신교 선교의 원형을 보여 주는 살아 있는 증거다. 일제강점기와 전쟁의 세월에도 교회는 병원과 이웃하며 아픈 이들 곁을 지키는 전통을 잃지 않았다. 서울역과 남대문시장이 지척인 도심 한복판에서 지금도 예배가 이어지는 모습은, 복음이 가장 분주한 삶의 자리 가운데 서 있음을 보여 준다. 교회가 간직한 제중원 시절의 역사 기록과 기념물들을 살펴보고, 세브란스와 한국 의료선교의 발자취를 함께 떠올려 보자.

✝ 순례자의 묵상예수께서는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 다니사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마 9:35) 하셨습니다. 병상 곁의 기도에서 시작된 이 교회 앞에서, 복음이 언제나 아픈 몸과 지친 마음을 함께 돌보는 소식이었음을 기억합시다. 오늘 내 곁의 아픈 이는 누구입니까.

Namdaemun Presbyterian Church — Seoul Jung-gu

This church traces its origins to worship held at Jejungwon, Korea's first Western hospital, founded in 1885 after medical missionary Horace Allen won the court's trust by saving a royal relative wounded in the 1884 coup. Born where patients and medical staff prayed together, the congregation embodies the original pattern of Korean Protestant missions, in which healing of the body and salvation of the soul went hand in hand. When Jejungwon grew into Severance Hospital outside Namdaemun in 1904, the worshiping community moved with it and took root beside the great gate. For over 130 years it has continued worship in the busiest heart of Seoul, a living witness to the medical roots of the Korean church.

✝ PILGRIM'S REFLECTIONJesus 'went through all the towns and villages, teaching, proclaiming the good news, and healing every disease' (Matt 9:35). Before this church born at a hospital bedside, remember that the gospel has always cared for sick bodies and weary hearts together — and ask who is hurting near you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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