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lgrimWay 순례길 플래너

함석헌기념관

박물관개신교 서울 도봉구 · 1901~1989 · Ham Sok Hon Memorial Hall

사진: Wikimedia Commons

'씨알 사상'으로 한국 기독교 정신사에 큰 족적을 남긴 함석헌(1901-1989) 선생이 만년을 보낸 도봉구 쌍문동 자택을 기념관으로 꾸민 곳이다. 평안북도 용천에서 태어난 그는 민족 교육의 요람 오산학교에서 배우고 가르치며 신앙과 역사의식을 함께 길렀고, 일본 유학 시절 우치무라 간조의 무교회주의 신앙을 접한 뒤 제도와 형식보다 성경과 양심에 직접 서는 신앙의 길을 걸었다. '뜻으로 본 한국역사'에서 그는 고난받는 한국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읽어 냈으며, 고난당하는 민중 곧 '씨알' 속에 하나님의 형상이 있다고 보았다. 일제강점기에는 여러 차례 투옥되었고, 해방 후에는 독재에 맞서 언론과 강연으로 저항하며 1970년 잡지 '씨알의 소리'를 창간해 민주화운동의 정신적 지주가 되었다. 만년에 퀘이커 신앙에 이른 그는 비폭력 평화의 길을 걸으며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되기도 했다.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는 그의 외침은 신앙이 역사의 한복판에서 어떻게 예언자적 목소리가 되는지를 오늘도 묻고 있다. 기념관에는 그의 서재와 유품, 육필 원고가 보존되어 있으니, 수난의 세기를 성경을 들고 통과한 한 사상가의 흔적을 천천히 만나 보자.

✝ 순례자의 묵상그는 고난의 역사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읽어 내려 평생 씨름했습니다.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아모스 5:24). 편안한 신앙에 안주하지 않고 시대의 아픔 앞에 깨어 있는 양심이 되기를, 그의 서재 앞에서 기도합니다.

Ham Sok Hon Memorial Hall — Seoul Dobong-gu

This memorial occupies the Ssangmun-dong home where Ham Sok Hon (1901-1989), the Christian thinker known for his 'Ssial' (seed-people) philosophy, spent his final years. Educated at the Osan School, shaped by Uchimura Kanzo's non-church movement during his studies in Japan, and finally a Quaker, Ham read God's providence in Korea's history of suffering, most famously in his book Queen of Suffering: A Spiritual History of Korea. Imprisoned repeatedly under Japanese rule and harassed by postwar dictatorships, he founded the journal Voice of the Ssial in 1970 and became a spiritual pillar of the democracy movement, twice nominated for the Nobel Peace Prize. His study, manuscripts, and personal effects preserve the witness of a prophet who insisted that 'only a thinking people can live.'

✝ PILGRIM'S REFLECTIONHe wrestled all his life to read God's will within a history of suffering. 'Let justice roll on like a river, righteousness like a never-failing stream!' (Amos 5:24). Before his study, we pray for a conscience that stays awake to the pain of its age rather than resting in comfortable faith.
PilgrimWay에서 이 순례지로 루트 짜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