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성결교회 (신사참배 거부 선도 기념)
사진: Wikimedia Commons
강경성결교회는 1918년경 설립된 성결교회로, 1924년 이 교회 주일학교에 다니던 강경보통학교 학생 57명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신사참배를 집단 거부한 사건의 현장이다. 당시 학교가 학생들을 신사 참배에 동원하자, 이 교회 주일학교에서 신앙을 배운 어린 학생들은 김복희 교사와 함께 '하나님 외에 다른 신에게 절할 수 없다'며 신사 앞에서 절하기를 거부했다. 어른들도 침묵하던 시절, 보통학교 아이들이 가장 먼저 우상 앞에 무릎 꿇기를 거부한 이 사건은 훗날 1930-40년대 한국 교회 신사참배 저항운동의 선구로 평가된다. 이 일로 김복희 교사와 학생들이 겪은 불이익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결단은 꺾이지 않았고, 그 신앙의 절개를 기리는 기념비가 교회 앞에 세워져 전국에서 순례객이 찾는다. 주일학교에서 배운 말씀이 어린 양심 속에 살아 있는 신앙이 되었다는 점에서, 이곳은 다음 세대 신앙 교육의 능력을 증언하는 현장이기도 하다. 아이들의 이야기는 풀무불 앞에서 왕의 신상에 절하기를 거부한 세 소년(단 3장)을 그대로 떠올리게 한다. 기념비에 새겨진 사건의 전말을 천천히 읽으며 우리 시대의 어린이들에게 물려줄 신앙을 생각해 보자.
Ganggyeong Holiness Church — Chungnam Nonsan-si
Ganggyeong Holiness Church, founded around 1918, is where in 1924 fifty-seven pupils of the local elementary school—children of this church's Sunday school—became the first Koreans to collectively refuse worship at a Shinto shrine, declaring with their teacher Kim Bok-hee that they could bow to no god but God. At a time when even adults kept silent, these schoolchildren's stand is honored as the forerunner of the Korean church's resistance to enforced shrine worship in the 1930s and 40s. A memorial stone before the church now commemorates their costly integrity, drawing pilgrims from across the country. Their courage—like the three young men before Nebuchadnezzar's furnace in Daniel 3—also testifies to the quiet power of a Sunday school where Scripture became living conviction in young hea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