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lgrimWay 순례길 플래너

칠레오순절교회 대성전

교회개신교 쿠리코 · 1947년 설립 · Cathedral of the Pentecostal Church of Chile

1909년 발파라이소에서 시작된 오순절 부흥의 흐름은 여러 갈래로 나뉘어 자라났는데, 이 대성전은 그 두 번째 줄기를 보여주는 곳이다. 엔리케 차베스 캄포스 감독은 호타베체 계열의 감리교 오순절교회에서 활동하다가 1940년대 초 지도부와의 갈등 끝에 교단 총회장에게 제명당했고, 1947년 2월 19일 인근 페냐 1102번지에서 열린 창립 모임을 시작으로 독자적인 칠레오순절교회를 세웠다. 지금의 성전 건물은 차베스 캄포스가 사비로 매입한 부지 위에 있는데, 원래 포도주 창고로 쓰이던 평범한 상업 건물을 교단 본부로 탈바꿈시킨 것이어서 화려한 첨탑보다 신자들의 헌신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중남부 칠레의 저소득층 지역을 중심으로 교세가 크게 성장했고, 오늘날 전국 약 350개 교회, 신도 12만 5천여 명을 헤아리는 교단의 심장부로 쿠리코를 지키고 있다. 같은 1909년 부흥에 뿌리를 두면서도 완전히 독립된 교단으로 갈라진 계보라는 점에서, 이웃한 호타베체 계열 교회들과 나란히 비교해 보면 흥미롭다. 방문객이라면 평일보다는 주일 예배 시간에 맞춰 찾아가야 활기찬 찬양과 회중의 모습을 함께 볼 수 있다.

✝ 순례자의 묵상오순절교회 대성전은 원래 포도주를 저장하던 창고였다. 예수님은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한다'(마가복음 2:22)고 하셨는데, 갈등과 제명이라는 아픈 시작을 겪은 이 공동체가 낡은 창고를 예배의 자리로 바꾼 것을 보면, 상처받은 자리에서도 새로운 것을 빚어내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느껴진다.

Cathedral of the Pentecostal Church of Chile — Curicó

The 1909 Valparaíso Pentecostal revival branched in more than one direction, and this cathedral traces its second lineage. Bishop Enrique Chávez Campos, expelled from the Methodist Pentecostal Church after a leadership dispute, founded the independent Pentecostal Church of Chile at a meeting on February 19, 1947. The temple stands on land he personally purchased, in a building that had been an ordinary wine warehouse before becoming denominational headquarters. Growing mainly among lower-income communities from the 1960s to 1990s, the church now counts roughly 350 congregations and 125,000 members nationwide, with Curicó still its heart. Visit during Sunday worship to see the congregation at its most lively.

✝ PILGRIM'S REFLECTIONThis cathedral was once a warehouse for storing wine. Jesus said, 'new wine must be poured into new wineskins' (Mark 2:22) — and seeing a community born out of conflict and expulsion turn an old warehouse into a place of worship, I sense God's hand still shaping something new out of wounded beginnings.
PilgrimWay에서 이 순례지로 루트 짜기 →